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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9년 만에 정부 당국자로 복귀하는 그의 경력과 전문성, 그리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종석 국정원장 기본 정보
이종석 후보자는 67세로, 경기도 남양주 출신의 외교안보통일 전문가입니다. 그는 2025년 6월 4일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며, 이는 그가 19년 만에 정부 당국자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문적 배경과 연구 경력
이종석 후보자는 '북한연구 1세대'로 불리는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입니다. 그는 연구자 시절 노동당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노동신문 전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고 분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김일성 주체사상을 연구한 1세대 북한학자로서 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부 내 주요 경력
참여정부 시절 활동
이종석 후보자는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실세로 평가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대북 '포용외교'를 강조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06년 사임과 그 배경
하지만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여파로 그해 12월 통일부 장관에서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공직을 맡지 않았습니다.
햇볕정책과의 연관성
김대중 정부 시절 기여
이종석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이론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세종연구소에 재직하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대북 정책 철학
그는 동맹파와 자주파 중 '대북 포용'을 주장하는 자주파의 대표 주자로 분류되며, 일관되게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포용적 접근을 지지해왔습니다.
이재명 정부와의 인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의 협력
이종석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부터 대북·안보 분야 조언을 해왔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외교안보 공약 설계 참여
그는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의 통일·외교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대북정책 자문을 맡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의 평가와 기대
대통령실은 이종석 후보자에 대해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로,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문제를 연구한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석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됩니다. 그의 풍부한 대북 전문성과 정책 경험이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